다크나이트 -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들아!(스포無, 질문有)

오늘의 부제목 - 금요일 아침 동네 CGV에 다크나이트 조조로 보러 갔다 온 이야기.

8시 30분부터 시작, 11시 15분에 끝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물론 초반 10분 정도는 미칠듯한 광고러쉬 -_-

그리고 영화는 별 문제 없이 시작되었다. 관객들도 나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영화 시작하고 약 2시간이 지났을 때였나.

나는 영화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충격과 공포를, 코앞에서 목격해야만 했다.






클라이막스 25분 남겨 두고 필름이 타서 끊어지는 게 충격과 공포



O<-<



난 처음에 플래닛 테러 생각나서 무슨 효과넣은건 줄 알았는데 O<-<

약 5분간 그 상태 유지.



……물론 해결은 되지 않았고.
CGV쪽에서는 환불 또는 관람권과의 교환의 해결책을 내놓았다.

몇몇 사람들은 '팝콘이랑 콜라도 환불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며 투덜거렸다. 그것도 억울하긴 할 듯.

게다가 사람들은 2시간을 그냥 날려버린 거니까. 사람들이 돈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조조 보는 것도 아닐 테고.





안습의 대학로 CGV 1관 8월 8일 8시 30분 조조 다크나이트 인증. (관람권과 교환됨)




처음에 보상받으려고 1층 매표소에 길게 줄을 서 있을 때에는 화가 나서 투덜거리고 있었는데,
고개를 들어 보니까 이런 화면이 떠 있더라.


1관과 다른 관에서 다크나이트가 상영중이었는데, 바로 1관 다크나이트를 전부 매진처리시켜버렸다.

예매한 사람들도 안타깝긴 하지만, 저거 필름 한두푼 하는 건 아닐 텐데 하루- 또는 그 이상을 공쳐야 할 CGV도 좀 안습인듯.





하지만 어쨌거나

클라이막스 25분 남기고 갑자기 끊겨먹은 나 자신도 안습



그래서 질문!!!




제가 다크나이트에서 보다가 끊긴 부분은 요렇습니다▼
(일단은 스포일 수 있으니 드래그해야 볼 수 있게 처리)

조커가 '이 도시는 내 것이다' 선언을 한 뒤, 배 두 개에 기폭장치를 넘긴 상황.

배트맨은 옥상에서 고든과 말로 투닥투닥하다가 배트맨이 고든의 말을 무시하고 휙 뛰어내려 날아가는
바로 그 장면에서 끊겼습니다.


저는, 다시 다크나이트를 보러 가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마지막에 어떻게 되었는지 다른 사람을 통해 이야기만 듣고 끝내는 게 좋을까요?


즉, 마지막 25분이 앞의 두 시간을 멍하니 날려보내야 할 가치가 있는지,
영화 한 번을 더 볼 수 있는 기회를 떠나보낼 가치가 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다크나이트는... 그렇게까지 제 취향은 아니고; 딱 조커 하나만 보려고 봤거든요. 조커도 마음에 들었고.

일단 앞의 2시간 부분만을 토대로 생각했을 때,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를 두 번 볼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25분이 앞의 두 시간보다 압도적이라면,
특히 조커를 좋아한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들이 농축되어 있다면,

저는 다시 다크나이트를 보러 가겠지요.



다크나이트를 끝까지 다 보고 오신 분들께 질문합니다.

마지막 25분을 위해 다시 다크나이트를 보러 가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어떻게 끝나는지 이야기만 듣고 끝내는 게 좋을까요?



정확히 25분 남기고 끝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충 그렇다고 칩니다 일단;;


사족.
금요일 아침 조조로 대학로 CGV에 놈놈놈 보러 갔다 온 이야기

앞으로 금요일 아침 조조로 대학로 CGV에 영화보러 가는 건 자제해야 할까... 마가 붙었나 ㄱ-

by 으릉캬릉 | 2008/08/08 20:44 | 기타 감상 | 트랙백(4) | 핑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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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essiRafi at 2008/08/08 21:14
저는 다 봤는데 ..며칠뒤에 또 보러 갈꺼에요..
그 장면뒤에 더 멋있고 많은 장면들이 있으니 한번 더 보시는게 좋을꺼 같습니
다. 배트맨이랑 조커랑 대면하는 장면도 남아있고 투페이스도 남아있고 암튼 25분이 짧은 시간 이지만 많은 장면이 남아있어요..한번 더 보세요.
Commented by 회색사과 at 2008/08/08 22:09

앞부분을 즐겁게 보셨다면. 한번 더 보심이...
Commented by 로오나 at 2008/08/08 23:05
그야말로 악몽을 보셨군요; 무엇보다 CGV 측의 대응이... 진짜 엄청나네요. 저도 바로 어제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롯데시네마와 이런 엄청난 차이가.
Commented by ⓧlumi at 2008/08/08 23:43
음.. 한번 더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ㅠㅠㅠ;
Commented by LoLieL at 2008/08/08 23:50
이미 앞부분 보셨으니 진행중에 계속 되어오던 복선들이 눈에 보이실 겁니다. 재관람 추천 ㅎㅎ
Commented by 란씨 at 2008/08/09 00:00
저역시 재관란 추천~ ㅋ
그나저나 대단한 충격과 공포군요 덜덜덜
Commented by 불량먹보 at 2008/08/09 00:28
조커와 배트맨의 고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투페이스 하비와의 이야기에서 다크나이트의 종합 의미랄까 그런게 최종적으로 담겨있습니다.

한번 더 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거에요.
Commented by 유클리드시아 at 2008/08/09 00:38
=ㅁ=;; 아..아니 필름이 타다니.. 평생가도 경험하기 힘든 일을 경험하셨네요.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8/09 01:07
CGV 대학로, 전부터 사고 종종 치는걸 직접 겪어왔지만
이번엔 정말 제대로 사고쳤군요.
일단 질문에 대해서는 다시 극장에서 제대로 보시길 권하지만,
CGV 대학로는 제대로 좀 손봐야 한다는데 한 표(투표하냐?) 던집니다.
Commented by Beracah at 2008/08/09 01:13
벨리에서 왔습니다.
보세요^^ 중요한거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후반 20분에 눈물이 그렁그렁 했답니다;ㅂ;
Commented by 가즈 at 2008/08/09 10:40
배에 탄 사람들의 선택
조커의 '우리 영원히 함께해 ♡' 고백
고든의 명대사 등등
다시 보기를 권함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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