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21권, 오오쿠3권, 소울이터1권, 궤담, 파한집, 구라놀이 6권, 절망선생 11


길어질 것 같지만 자르기도 모호해서 more같은 거 없십니다.



은혼 21권

이 망할 녀석 때문에 서점에 언제 가야 하나 두근두근 멍하니 기다렸었다.
그 달력같지는 않은 달력 나올 텀 때문에 19권이 무진장 늦게 나왔던 것 같고, 그 이후로 2권쯤 텀이 밀리는 눈물나는 사태가 이어졌던 것 같은데. 애니가 한국 단행본을 추월해버릴까봐 그게 걱정이다 ㅠㅠ 뭐 그건 그렇다 치고.

21권, 인쇄 상태가 좀 안 좋은데. 나만 그런가?

아주 잉크가 쫙 튀겼다거나, 페이지가 바뀌었다거나, 찢어졌다거나, 인쇄가 두겹이라든지 기타 등등 교환사유가 될 만한 인쇄미스는 아니다. 묘하게 눈 아픈 정도. 잉크를 너무 아꼈나? 라는 생각이 드는, 적당히 거슬리는 딱 그 정도. 책 내내 다 그런 것도 아니라 이건 뭐 미묘하게 기분나쁜 정도.

오토히메 에피소드. 17권 타마 에피소드를 떠올릴 정도로, 길고도 딱히 재미있지는 않았다. 막판에 억지로 감동 집어넣지 마. 하지만 막판에, 오토히메에게 날린 긴토키의 일갈에서 좀 감동한 건 아니 뭐 음 그냥…… 이 망할 당뇨병 썩은 동태눈 백수같으니…… 나를 더 이상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2D 캐릭터에 불타오르게 하지 말아달란말야……

얼굴이 검버섯으로 뒤덮히더라도, 똥을 싸지르더라도... 소년만화 주인공이 저런 대사를 날리는데도, 어울리고, 또 좋았다.

소라치 데뷔작...인 것 같은, 댄디라이언이 생각났다.
우정, 노력, 승리? 그런 건 도저히 못 찾아먹겠다. 이거 정말 주간 소년 점프에 낸 작품인가, 설마?
잘은 모르겠지만, 좋으니까 됐어. 이걸 보고 작가를 30~40대로 생각했다는 편집자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댄디라이언의 엔딩에서 느꼈던 그런 게, 오토히메 편 마무리에서 살짝 보인 듯 했다.
소년만화 남자주인공을 비장미라고는 1g도 없는 당뇨병 환자로 만들고, 날백수로 만들고, 그리고 늙게 해 버려도 말이지. 그래도 매력적인 캐릭터다.

근데, 댄디라이언을 본 다음에 '이 작가 첫 연재작은 이거랍니다~' 라고 시작한 게 은혼이냐. 진짜, 못 믿을 것 같아. 기본 정서가 아주 다르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제발 그 제목 좀 어떻게 해 봐. 야 임마, 요 녀석아.


만갤이었나? 누가 '은혼 저질만화다' 라는 말을 했는데 달린 리플이 '제목부터가 저질이야'. 그 리플에 글쓴이도 수긍했던 걸로 기억한다.

저질이어도 아무튼 재미있으니까. 아무튼 정말 좋아하는 만화니까. 한 50권 나갈 때까지 외줄 위를 달려 줘요.

그리고 제발 한 달 내에 한국판 22권좀 나와 줘…… 오토히메편이 한 5%정도 마음에 들었다고 해도 이번 권은 17권만큼이나 재미 없었어 orz



오오쿠 3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기대한 정도치는 채워지는 느낌이다.
이번에 새로 등장했다 가 버린 그 이름도 기억 안 나는 남자의 낙상장면은 정말 생뚱맞았지만;;;

예전같았으면 4,500원이라는 가격에 기겁했을텐데. 지난번 아이실드 21의 4500원 크리티컬을 한 번 맞아서 지금은 좀 평안해졌다.



소울이터 1권

애니 op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질러봤다. 3500원이라는 가격도 참 오래간만에 봐서 반가웠고. (이게 싸보이다니 젠장) 캐릭터도 귀여웠고, 또 독특하게 매력적일 것 같은데, 말이지, 그림과 스토리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만화는 꽤나 적다는 걸 내가 기억을 잘 못 한단 말이야.

재미없었어.... O<-<
별로 의미도 없는 판치라 + 출렁출렁 해 봤자 이 누나는 그런 거에 반응하지 않아요... O<-<
예쁘장한 캐릭터가 많이는 나오는데 이녀석들에게 어떤 매력이 있는지, 서로 다른 캐릭터로서 확립이 된 건지 아니면 외형만 그저 다를 뿐인 건지 전혀 못 느끼겠어요... 애니 op에서 캐릭터가 땡겼던 게 가장 큰 구매이유였는데 정작 그 캐릭터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어 O<-<
그렇다고 스토리가 뭔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연출이 깔쌈한 것도 아니고 O<-<

동아리방에 쌓아놔야지.



궤담

'장서환영'이 재미 없었던 걸 제외하면 나머지는 그럭저럭 즐겼다. 마지막 이야기인 '궤담'에서의 시체는 꽤 마음에 들었고. 잡소리지만 마지막 챕터 속표지를 보고 궤담이 혹시 가래항아리를 의미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해 버렸다. 입맛 떨어지게스리 뭐 이따위 오해를;; 가래는 객담임둥.

예전에 비하면 임팩트가 쪼까 쬐끔 떨어진 것 같다, 는 감상을 나만 말한 건 아니었다. 친구에게 빌려주었더니 돌려주면서 하는 감상이 임팩트가 약간 떨어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뭔가~ 좀 더 옆집이야기하는 것 같아졌어!" 였다. 이런 일들이 우리 옆집에서 일어날 것처럼 별로 강렬하지가 않아졌다는 건가? 해석을 못하겠네;

오늘 나온 이토준지 공포박물관은 고민하다가 지갑이 고민을 해결해줘서 안 샀지만, 그래도 이토준지 신작 나오면 또 꼬박꼬박 사겠지. 데헷.



파한집

아주 재미있는 건 아닌데 볼만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궤담 살 때 1권 샀고, 은혼 사러 갈 때 2권 사 왔다. 아주 재미있는 건 아니었지만 볼만했다. 앞으로도 그냥저냥 다른 만화책 사러 갈 일이 있으면 한 권씩 사 올듯. 그야말로 '파한집'.

당나라를 시대배경으로 하고 있는 퇴마물입니다. 옴니버스식이고요.
개그그림이 느무 귀여워서 마음에 들어요. 데헷. 물론 언제나 개그로 달리는 내용은 절대 아니지만;

주인공들의 과거가 가끔 언급이 되긴 하는데 이상하게 기대는 안 된다. 요녀석들의 옛이야기보다는 현재의 사건들이 더 재미있달까.



구라놀이 6권? 7권?

6권인지 7권인지 모르겠다. 밀수게임 끝나는 권이었는데.
무슨 만화인지 잘 모르시겠다면 음 Liar Game 입니다.

밀수게임은 5권부터 따라갈 수가 없어서 그냥 멍하니 정신줄 놓고 있었다. ( -_-)y~
그래도 일찍 끝나서 다행이야. 그런데 카이지 마작판은 언제 끝나뇨.
나오가 갈수록 예뻐지는 것 같아서 좋다. 하지만 맨 앞페이지 칼라 빼고 책값 200원 깎아주면 안 될까요.
정신줄 놓고 있었던 관계로 제대로 된 내용리뷰는 패스.



안녕 절망선생 11권

'언제나처럼'이라는 말이 적당할 듯. 특별히 강렬한 건 없었고. 어떻게 보면 별 의미 없이 늘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뭔가 산 것 같긴 하지만 기억이 안 나서 패스...



만화밸리에서 11월에 봉신연의 완전판이 정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좋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생각중. 안 그래도 얼마 전 대원 게시판 들어가봤는데 봉신연의로 검색해 보니까 완전판에 대한 문의가 주기적으로 한두달에 한 번 씩은 올라와 있더라. 쐐기를 박는 기분으로 나도 껍데기는 질문이지만 내용은 요청인 글 하나 추가할까 했는데. 좋구나아아 좋아아아아 ㅠㅠ 그런데 왜 대원 만화게시판은 글쓴이만 답변을 볼 수 있게 만들어 놨을까... =ㅅ=


by 으릉캬릉 | 2008/04/29 23:05 | 만화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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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불신론자 at 2008/04/30 07:47
봉신연의 완전판 나온다면 좋아할만한 사람이 몇명 생각나는데(...)그거 루머 아니지?
절망선생이야 원래 뭐...이 이상 올리면 출판 못할것 같지 않아? 어차피 별 의미 없었기도 하고. 소울이터는 애니 3화까지는 봤지만 흠, 원작은 인기 있었나? 잘 모르겠다. 애니판은 성우때문에 난리던데.
Commented by ArchArchi at 2008/05/02 20:28
만화책 두권이면 일반 책 한권 사겠구나=_= 가격이 난감하네...
Commented by 으릉캬릉 at 2008/05/03 08:49
불신론자 // 루머가 아니었으면 그냥 ㄳㄳㄳ 아직 성우계에는 관심 없어서 그건 다행이군.
ArchArchi // 만화책을 싸게 사서 방 안에 뒤굴러 놓고, 베고 자고 누워서 보고 가끔 냄비받침으로 쓰던 그런 시절은 지나가버렸지... ㅠㅠ 그래도 20% 할인되는 걸 구할 수 있다는 게 이점이랄까 =ㅅ= 문제라면 문제지만 난 일반 책은 거의 안 보기도 하고; 이건 뭐 자랑도 아닌데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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